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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디어 짜는 방법.
    개인적인 생각들. 2017. 7. 25. 00:40

    제가 아이디어를 짜는 방식에 대해 다룹니다.

    기업 공모전에서 아이디어로 괜찮은 상을 타기도 하고 그 때문에 해당 기업체에서 가끔씩 아이디어를 정리하여 제공하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니, 전문가들이나 현업자 분들보다 못할진 모르더라도 일반인 분들과 비교해서 센스가 떨어지는 편은 아닐겁니다.
    (다만, 순발력을 요구하는 것은 좀 떨어지는 편입니다.)


    (출처: Flickr)


    0. 아이디어를 내기 위한 저의 이론 및 비유.

    개인적으로 아이디어는 생각과 정보들의 점과 점 사이를 연결하는 것이 다라고 생각합니다.

    분야가 비슷하든 다르든 기존의 A와 B를 연결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것이죠.

    여기에서 저는 재료가 되는 점들에서는 오리지널.
    즉, 무에서 유를 창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미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이 그 동안 보고 들은 것들이 일종의 점에 해당될테까.
    (아이디어에 대한 지식 자체는 대부분 이미 존재한다는 뜻)

    다만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이 가질수 있는 점들의 배치, 선택 및 연결하는 감각이나 방법은 오리지널이라고 볼 수 있다.
    점이 찍힐때 배치는 지식을 받아들일때 느낀점을 의미하고, 선택은 적절한 지식의 선택, 연결하는 방식은 지식을 활용하는 방법론을 의미하겠습니다.


    그 결과 만들어진 무늬(또는 도형)가 만일 기존에 있던 것과 비슷하다면 진부한 아이디어가 될것이며, 안정적인 구도를 띄고 있다면 탄탄한 아이디어, 신기하게 점을 연결하여 예술적으로 보인다면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평가받을 것이다.

    좀 추상적이었죠?


    이제 이 이야기에 담긴 뜻을 추론해봅시다.


    1. 재료와 오리지널.

    남의 정보를 다양하게 최대한 축척하여 기반되는 지식들을 쌓자는 말입니다. 그래야 다양한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는 원천이 확보되겠죠.
    (점들의 갯수와 밀도.)

    사람들은 자신이 평소에 관심이 있는 포인트(점)나 트렌드에 맞으면 더 흥미를 느낄것입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관심을 표할만한 내용을 1~2가지는 넣는게 좋습니다.

    특히 현대 트렌드에 맞다고 하는 것은 1개 정돈 어떻게든 엮어보이는 것처럼 넣어보는게 이롭습니다. 아이디어를 선정하는 담당자가 고르는 과정에서 최소한 '있어보이는' 아이디어를 골라야 하기 때문에 너~무 구닥다리처럼 보이는 것은 고르지 않을 확률이 큽니다. 담당자가 트렌디함을 볼지 안볼지 모르는 상황이니까 '보험'을 든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습니다. 


    2. 점들의 배치.

    점들의 배치를 다양하게 해볼수록, 특이하게 해볼수록 다양한 무늬를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정보를 받아들일때 이런 저런 관점에서 생각을 해봅시다.
    물론 너무 이상하게 배치하면 그냥 한것만 못할수도. ㅎㅎ
    (점들을 다양하게 배치해보기)


    3. 점들의 연결.

    이미 발명하는 방법들이라고 해서 A와 B를 더한다, 뺀다, 강제로 연결한다 등등의 말들이 있습니다. 요 말들을 좀만 봐보면 제가 말했던 점들의 연결과 유사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연결하는 방법.
    이미 점들을 연결하는 방법론은 일종의 알고리즘이라고도 볼 수도 있습니다. 이공계를 예로 들자면 공부를 하면 알겠지만 보편적인 알고리즘, 공식들은 널리 알려져있습니다. 비슷하게 미술이나 음악같은 예술들에서도 구도를 잡는 방법, 화음을 넣는 방법이 이미 이론화되었고 확립되어 있습니다. 배우지 않았다면 모르는게 당연하겠지만.

    그러니까 현재 아이디어를 보완하거나 보편적인 부분이 필요하다면 기존 지식을 보고 카피해보는 것은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일수 있기 때문에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널리 퍼져있어 보편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에서 따오면 카피라고 보지 않으면서도 도움이 되므로 순기능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보편적인 것에서도 특허나 실용신안에 있는 내용을 무단으로 쓰면 안되겠죠.
    (안정적인 무늬.)

    기존 제품의 제작자가 전혀 강조하지도 않고, 특허같은 지적재산권에 등록하지 않은 부분에서 신선한게 발견되어도 비슷한 부류의 제품이 아니라면 그 제품에 있던 패턴을 따오면 좋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신선하게 여기겠죠.
    (다른 것에서 따온 독특한 무늬.)

    흔히 말하는 창조적 파괴나 마이너스하는 기법 같은 것은 기존의 구조를 사람들에게 인식시키면서도 쓸데없는 선들을 제거하고 연결방법을 바꾸기도 해서 단순하지만 강력함을 제공합니다.
    (선들간의 적당한 가지치기도 좋다. 필요하다면 리팩도링도 고려.)


    뭐. 저는 이러한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생각보고 있습니다.

    이제 기존에 존재하는 이론에 따라 무늬나 도형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것 저것 넣을려면 더 넣을 수 있겠죠. 수학적으로, 건축하는 것처첨, 미술처럼도 설명할 수도 있고 여러분의 상상과 경험을 발휘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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