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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품과 기호: 들뢰즈-가타리를 중심으로
    개인적인 생각들. 2023. 6. 25. 07:40

    개발자분들이 의외로 철학쪽 내용을 좋아하셔서 독후감 과제를 하다 나온 내용을 옮겨보았습니다.

    원 글은 3페이지라는 제약 내에서 쓰여져서 짧긴하나, 압축적이라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지식이 있으며  평소에 제가 쓰는 다른 글과 달리 조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아래에 추가로 작성한 글도 기초적인 내용이긴 한데, 익숙하지 않다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글 입니다.

    난이도 조절을 실패한 듯.


    1. 상품과 제품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점은 역시 제목인 "소비자는 좋은 제품을 선택하지 않는다"이다.

    책의 "제품이 부품의 결합체지만 상품은 상징적 의미의 더미"라는 표현이 이를 설명하는 가장 간단한 명제라 할 수 있다.

     

    상품은 제품/서비스란 실체를 가르키는 일종의 기호다. 그렇다면 "기호와 지시대상은 과연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가?", "그리고 그 관계와 영향이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이 떠오를 수 있다.

     

    금성은 태양계의 2 번째 내행성이다. 그러나 샛별[새벽 동쪽하늘에서의 금성]과 개밥바라기[저녁 서쪽하늘에서의 금성]라는 이름 또한 가지고 있으며 의미를 다르게 받아들인다.
    이는 기호와 지시대상이 1:1 관계를 가지지 않는다는 반례이다.

     

    또한 샛별은 "샛별"이라는 문자임과 동시에 /ˈsʰɛ̝ːt̚p͈jʌ̹ɭ/ ~ /ˈsʰɛ̝ːp͈jʌ̹ɭ/ɭ 샏:뼐/새:뼐][각주:1]로 발음하는 표현이다. 그러나 샛별이라는 기호 자체의 표현과 의미도 1:1 관계를 가지지 않는다. 영어로는 Evening star 라고 불리는 표현의 반례 때문이다. 방금의 예와 같이 기표와 기의는 우연성에 의해 중계되지만 샛별이란 표현에서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새벽 동쪽하늘에서의 금성'을 떠올리는 것은 한국어-한글이란 체계 속에서 규약적 필연[각주:2]을 띄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우리는 기호체제간에 따라 기호의 해석이 달라짐을 발견할 수 있다.[각주:3]

    태양계 2 번째 행성에서 나온 새로운 정보[발생적 성분]로서의 "금성"은 다른 기호체제인 영어로는 Venus 로 번역 가능한데[변형적 성분], 한국어는 오행(五行)의 금(金)을 영어는 그리스신화의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로 세부적인 차이가 있다.

     

    예를 확장해 변환 중 의미소실 사례를 알아보자. 금성사는 한자인 金星으로 변형 후 다시 영어인 GoldStar 로 번역되어 금성(Venus)이라는 발생적 성분이 없어졌기에 두 문화권에서 금성사를 대해 느끼는 상징적 의미와 해석이 다소 달라질 수 밖에 없게된다.
    들뢰즈-가타리에 따르면 기호계는 '발생적 성분', '변형적 성분', '다이어그램적 성분', '기계적 성분'을 가지고 있으나 본 보고서가 3 페이지란 공간의 제약으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렇듯 순수 생산물로서의 제품이 상품으로 편입되는 순간 기존 기호적 체제와의 상호작용에 의해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의미가 축소/확장되거나 때로는 바코드 번호처럼 반기표적 기호의 성질을 띄기도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상대적으로 달라진다는 점이다. 상품을 만들 때는 표현과 내용에 있어 다양한 차이를 고려하고 어떠한 의미로 받아들여질지 고려해야 할 것이다.

     

    2. 상품과 상품

    상품과 제품에서 이야기했듯이 기호는 그 자체로 다의성을 띌 수 있다.
    사과(Apple)라고 하면 먹는 사과를 떠올릴 수 있겠지만 뉴턴의 만유인력, 세잔의 정물화, 잡스의 Apple Inc. 등을 떠올리기도 한다는 것 이다.

     

    위처럼 다의성을 띄지만 시대나 사용하는 사례에 따라 인식하는 강도는 물론 의미까지 달라진다.
    비트겐슈타인이 "언어를 말하는 일이 어떤 활동의 일부, 또는 삶의 형식의 일부"[각주:4]라고 했던 것처럼 말이다. 똑같이 먹는 사과에서 비롯되었지만, 이제 IT 산업에서 사과를 이야기하면 Apple Inc.만 떠올리지 먹는 사과로서의 인식은 한입 베어먹은 로고를 제외하면 남아있지 않다. 더 극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혜자스럽다'와 '창렬스럽다'[각주:5]가 있다. 두 개 모두 연예인의 이름에서 따왔지만 지금은 본래 뜻보다는 '식품의 맛과 양이 만족스러움', '가격 대비 적은 양의 식품을 부정적으로 일컫는 말'로 널리 쓰이고 있다.

     

    이제는 그들의 이미지에 의해 역으로 현실이 지배받아 기업들은 해당 이미지를 사용하며 본인들도 어느새 휘둘리게 된다.[각주:6] [각주:7] 보드리야르[각주:8]식으로는 파생실재를 모델을 가지고 산출하는 작업이다.
    원래 'Apple'에는 회사의 이미지가 없으며 '혜자'와 '창렬' 역시 식품의 가성비와 관련된 이미지가 없다는 점에서 'Apple Inc.', '혜자스럽다', '창렬스럽다'의 이미지는 모두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대상을 존재하는 것처럼 만들어놓은" 원본 없는 이미지인 시뮬라크르였지만 실제보다 실제가 되어버린 것이다

     

    본디 존재하지 않던 것이 원본을 대체한다니, 과연 나쁜 것일까?
    '창렬스럽다'처럼 '김창렬'이라는 개인 내지는 가족에게 불이익을 준 사례[각주:9]가 있으므로 안 좋게 볼 수도 있겠지만, 'Apple'과 '혜자스럽다'는 그렇다고 단언하기 힘들다. 오히려 원본으로 대체 불가능한 독특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만약 시뮬라크르가 나쁜 것이라면 'Apple Inc.'가 이루어낸 많은 혁신들이 부정되며, 이제는 초코파이의 대명사가 되버린 오리온 초코파이 정(情) 또한 안 좋은 것이 되고야 만다. 그리고 이에 대해 들뢰즈는 "존재는 생성을 통해, 동일성은 차이 나는 것을 통해, 일자는 다자를 통해 자신을 언명한다"[각주:10]고 말한다. 쉽게 설명하면 각각의 시뮬라크르라는 존재는 차이가 있기에 가치가 있으며 원본회귀와 재현하려는 시도는 일종의 억압이라는 뜻이다.

     

    즉, 상품의 이미지는 현실보다 현실 같은 독자적 존재가 되었으며 원본이 무엇인지 중요치 않다. 예컨대 '내가 먹는 사과', '세잔 그림의 사과'의 원본은 사과열매지만 차이에 의해 각자 가지는 이미지가 달라진다. 똑같이 현존하는 사과라도 '생산자에게의 사과', '판매자게에의 사과', '소비자에게의 사과'는 각각에게 이미지가 다를 것이다. 상품의 원본 자체에 대해 고민하기보다 어떠한 고유한 가치를 생산할 지 고민하자.

     

    3. 상품과 욕망

    이 책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소비행동을 단순히 "소비자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수단"으로 정의했다는 점 이다. "제품의 가치를 소진하는 과정"보다 발전된 것은 분명하지만 여전히 결핍 혹은 결여를 채우려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러한 결핍으로의 환원은 결국 프로이트의 리비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자, 이제 생각을 해보자. 우리가 떠오르는 생각과 느껴지는 것들을 글, 그림, 사진등으로 남기기는 망각에 대비 뿐이며, 스타트업을 만들어 독특한 상품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창업가에 대해서 자본의 결핍 내지는 사회적 인정의 결핍만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가?

    이를 단지 결핍되었다고 설명하기란 어렵다. 매슬로우의 단계 욕구이론에서도 자아실현은 특별히 따로 구분하고 있으며, 말년의 매슬로우는 자신의 욕구이론을 비판[각주:11] [각주:12]하고 초월의 욕구등 다양한 욕구를 추가하기도 했다.

     

    앞서 단순 결핍의 반례로 설명한 사례는 자아실현을 위한 시도[자기초월의 과정]로 니체적 힘(Kraft)에의 의지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욕구와는 구분되는 단어, 욕망(Desire)이 필요하다. 들뢰즈-가타리는 욕망을 무의식의 자기생산이라 이야기한다. 여기서 생산이란 구성, 조립, 배치등을 통한 유물론적 변형으로 여겨지며 욕망은 마르크스적 의미의 하부구조, 기계들로서 작동한다.[각주:13]

     

    이 책에서도 상품 소비의 충분조건을 설명할 때 디자인, 촉감/질감 같은 감각, 분위기 등의 모든 자극, 사용하며 떠올리는 모든 연상이 포함다는 점에서 하나의 배치체, 하나의 집합체 구성에 긍정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 연상을 촉발하는 것은 마주침의 우연성이며, 연상 과정은 결핍이라기보다는 흐름들을 절단-결합하는 생산작용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결핍은 어찌하여 생기고 작동하는 걸까?
    들뢰즈-가타리는 억압적 재현작용과 억압된 대표, 욕망이 억압된 대표에 사로잡혔다고 여기게 되는 위조된 이미지를 주는 재현내용으로 구성되며, 억압이 작용하려면 "기꺼이 벌 받으려는 후속욕망"이 억압의 대상인 선행욕망을 대신 해야한다고 말한다.[각주:14]

    이를테면 거식증[각주:15]은 체중에 대한 반복적 사회적 압박[재현작용], 음식 섭취[억압된 대표], '멋져보이는' 모델/연예인들과의 비교[위조된 이미지의 재현내용]에 의해 일어나며 체중 감소라는 후속욕망이 음식 섭취라는 선행욕망을 대신하기 때문일테며, 처음 언급한 프로이트의 핵심인 오이디푸스콤플렉스는 제국주의가 사회적 욕망을 가족 내의 욕망으로 이전시킨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

     

    정리한 바와 같이 결핍은 욕망적 생산에 의한 표상일 뿐이며, 선행하지 않는다. 억압작용도 후속욕망이 본질적으로 유목적인 욕망적 생산의 연결을 고정하려는 '욕망'이라는 점에서 이 설명은 꽤 타당해보인다. 욕망의 특성을 잘 이용한 예로 젤다 야숨의 동기부여 방식[각주:16]이 있다. 억압이 없는 한 계속하여 흐르게하고 흐르고 절단하는 욕망이 자연스레 각 유저별로 차이를 생산하게 구성되어 특별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좋은 서비스다.


    이제 억압보다 차이를 긍정하며, 사회에 내적 동기의 중요성[각주:17]에 대한 보편이 형성되었으면 한다.

     


    4. 배경지식

    그렇습니다.

    초반에 차근차근 설명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3페이지 제한 내에 쓸만한 주제가 아니라 설명에 실패했어요.

    원래 계획은 푸코의 담론 이야기까지 쭉 전개해 "상품과 권력"까지도 쓸려고 했으나 쳐내고, "좋은 제품"에 대한 수미상관으로 마무리만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요하는 배경지식이 너무 많습니다.

    (권력에 대한 이론은 마케팅으로 접목할 수 있겠죠 :D)

     

    들뢰즈-가타리의 철학을 위해서는 크게 세가지의 계파를 이해하면 좋습니다.

    의심의 대가들

    • 스피노자-니체
    • 헤겔-마르크스
    • 프로이트-라캉

     

    니체적 힘에의 의지는 극복하려는 의지로 이데아를 위해 욕망을 부정하는 플라톤주의나 정신분석학에서 결핍으로보는 프로이트-라캉과는 다르게 욕망 자체의 긍정적인 면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유물론적인 욕망하는 생산은 역시 마르크스의 욕구가 새로운 사회관계들을 만들고 증가된 인구가 새로운 욕구를 만드는 연쇄를 통해 욕망-생산 관계를 도입하며, 상대적 빈곤으로 인한 욕구와 억압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들뢰즈-가타리는 위의 이론을 일부 차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니체가 개인을 강조하는 것과 달리 사회를 강조하며, 마르크스가 사용하는 변증법과 필연성 대신 우연성을 사용합니다.

     

    마지막으로 기호론의 경우, 소쉬르보다는 옐름슬레우의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제가 썼던 글도 마찬가지 입니다.

     

    또 다른 진입장벽은 용어 입니다.

    기계의 의미부터 다르고 탈영토화, 탈코드화니 일반인 입장에서 알수없는 해괴한 용어들을 사용합니다. 

    들뢰즈 개념어 사전이라 아예 책으로 출판될 정도입니다.

    이라는 글을 보도록 합시다.

     

    철학쪽은 오마주가 참 많아요.

    이를 알면 또 보는 재미가 있을겁니다. ㅋㅋ

    니체의 『도덕의 계보학 』 - 들뢰즈의 『도덕의 지질학』- 푸코의 『지식의 고고학』처럼 이론을 계승해 이름을 치환하거나 비슷한 형식을 취한 수준부터, 프루동의 『빈곤의 철학』을 저격해 순서를 뒤바꾼 마르크스의 『철학의 빈곤』과 마르크스를 따라 들뢰즈(「 기관 없는 신체」)를 뒤집는 지젝의 『신체 없는 기관』처럼요.

     

    이제 진짜 본문같은 내용들.

    옐름슬레우 관련은 연결이 됩니다만, 아예 다른 내용이라 생각해도 좋습니다. 그냥 글 나누기가 귀찮아서 그래요..

    5. 기호론과 LLM

    아무튼, 이 글에 들어오신 분들이 기대한 글은 위의 내용이 아닐겁니다. ㅠㅠ

    여기서 제가 쓰려는 주제는 트윗에 있듯 "왜 언어(기호)의 해석에 비용이 많이 드는가" 입니다.

     

    옐름슬레우에 관해 제가 주로 참조했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쉬르니, 퍼스니 아무 전제나 이해없이 설명하기가 버거워지네요.

    키포인트만이라도 한번 정리하고 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소쉬르의 기호학

    소쉬르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서는 랑그(Langue)와 파롤(Parole)를 우선 알아야 합니다.

    • 랑그: 사회적이고 체계적 측면
    • 파롤: 개인적이고 구체화된 발화 행위

    김슬옹 교수, “세종과 들뢰즈의 언어관” 발표 주목받아

     

    소쉬르는 사회적인 측면인 "랑그"에만 집중하였습니다.

     

    앞서 배운 기표(Signifiant), 기의(signifié), 지시대상(Référent)이 나오게 되죠.

    기표와 기의는 사회계약에 의한, 자의성을 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La linguisterie inventée par Lacan 

     

    문장을 엮을때 방식은 결합과 계열로 분류하였습니다.

    • 결합관계(Syntagme): 연관되어 결합 할 수 있는 관계 (And)
    • 계열관계(Paradigme): 대체되어도 결합관계가 성립되는 관계 (Or)

    [철학사40] 소쉬르(Saussure)

    후에 나올 옐름슬레우는 관계와 상관이라 불렀습니다.

     

    퍼스의 기호학

    퍼스의 기호학은 표현체(Representamen), 해석체(Interpretant), 대상(Object)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Sign Object Interpretant Symbol Reference ( Signifier ) Referent ( Signified ) “ Apple ”

    (원본 이미지에서 Signifiant, signifié를 자른 이유는 소쉬르의 signifié는 Interpretant에 더 가깝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한 기호는 도상(Icon), 지표(Index), 상징(Symbol)로 구분되죠.

    아이콘, 지표 그리고 심볼.

     

    표현, 대상, 해석에 의해 기호작용(Semiosis, 세미오시스)이 일어나는 방법은 다음과 같구요,

    보다시피 해석이 가장 중요합니다.

    시각 도상의 언어적 속성에 대한 연구

     

    연쇄적으로 일어날 경우 다음과 같은 양상을 띄게 됩니다.

    서사적 상호작용 공간에서의 모달리티

     

    아이콘, 인덱스, 심볼은 각각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 모양을 닮은 아이콘: 사과 아이콘은 사과 모양을 띄고 있다

    모양을 기반으로 한 아이콘

    • 인과를 가진 인덱스: 연기는 불, 기침은 감기와 같은 인과 관계를 떠올린다

    인접/인과를 기반으로 한 인덱스

    * 손가락으로 사물을 가르킬때처럼 인과 관계가 없을 경우, 퇴행적 지표라 한다.

     

    • 관습에 의한 심볼: 알파벳은 유사성과 인과관계보다는 약속이나 관습에 기반한다

    관습/자의성을 기반으로 한 심볼

    물론 알파벳 자체는 이집트의 상형문자, 수메르의 설형문자처럼 모양을 기반으로 했다가 페니키아대에서 표의문자로 거듭난 사례이긴 합니다.

     

    내용과 표현

    위 글에서 소쉬르의 기표(signifiant)와 기의(signifié)를 차용해 설명한 이유는 쉽기 때문입니다. (단, 1:1 관계가 아니다를 설명하기 위해서와 기호체계 마다 다르다에 한정하여 사용했습니다)

    옐름슬레우의 경우 명시적으로 표현(Expression)-내용(Content)을 정의하지 않았기 때문도 있죠.

     

    그는 대신 기호함수(Sign function)을 중요시 여겼습니다.

    소쉬르와 옐름슬레우의 기호

     

    기호함수는 나중에 알아보고, 그렇다면 표현과 내용은 무엇이냐?

    다행히 우리가 알고 있는 의미와 유사합니다.

    '말'과 '글'은 표현이고, '설득'과 '사과' 는 내용입니다.

     

    굳이 표현과 내용으로 나눈 이유는 자연어의 '의미'가 각 체계마다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언어마다 포함하는 의미가 다른 예

     

    그런데 중요한 점은 아주 명시적으로 둘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표현 없는 내용'과 '내용 없는 표현'은 존재할 수 없다는 거죠. (상호의존성)

    함수적 정의에 따르면, 둘 중 어느 하나를 반드시 표현이라고 부르고다른 하나를 반드시 내용이라고 불러야 할 이유는 없다.

     

    HTML-CSS-Javascript는 각자 담고자 하는 내용에 따라 표현이 정해진 예입니다.

    HTML을 Javacript에서 적절히 표혀하기 위해 JSX처럼 확장하기도 하고요.

    저수준/컴파일 언어인 C, Rust의 표현과 고수준/인터프린터 언어인 Javascript, Python의 표현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DSL의 부상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는 또한 함축적 기호학과 메타 기호학으로 분류합니다.

    함축적 기호학은 단순히 표현-내용 배열인 소쉬르 지시기호학(외연, 기호 체계에 해당)과 차별화되며, 내연이 추가적으로 존재합니다. 내연에 관해 보다 집중한 사람은 퍼스입니다. [외연: 표현-내용 포함 + 내연]

    메타적 기호학은 언어를 기호 체계로 취급합니다.  언어를 기호 체계로 취급함은 용어가 표현이고, 내용이 언어 자체에 대한 기호 체계를 가짐을 말합니다. [외연 + 내연: 표현-내용 포함]

    함축적/메타적 기호학, 외연(외시, Denotation)/내연(공시, Connotation)

    함축적 기호학의 내용 측면은 다음과 같은 것을 다룹니다.

    함축적 기호학의 내용

    어째서 'speech', 'writing'처럼 표현으로 보이는 것이 내용에 나오냐고요?

    후에 등장할 '형식-실체-요지'에서 설명할 예정입니다.

     

    롤랑바르트는 함축적 기호학을 1차적 의미, 2차적 의미로 말합니다.

    신화의 경우, 이데올로기를 포함하구요. (여기서 또 마르크스가..)

    롤랑 바르트

     

    다음은 실제로 의미를 적용한 사례입니다.

    늠름하게 경례하는 프랑스 흑인 청년에서 확장되어 피부색 차별없이 프랑스 국기 하에서 봉사하며, 이는 제국주의와 식민주의를 옹호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1950년대 임을 상기합시다)

    번외_'롤랑 바르트'는 누구인가 /  롤랑바르트 '의미작용'

     

    형식-실체-요지

    잠시 샛길로 갔습니다만 다시 돌아와봅시다.

    바로 위 롤랑바르트 이론에서 외연[2차적 기표]은 형식(Form), 내연[2차적 기의]은 개념(Concept)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옐름슬레우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롤랑바르트가 다양한 상황에서 2차적 의미와의 관계에서 기호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옐름슬레우는 언어이론과 형식에 관심을 가졌다.

    또한 롤랑바르트의 2차적 의미는 상황과 특수성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옐름슬레우는 상황을 따로 구분하여 처리합니다.

     

    어떻게 하는가?

    이 챕터의 형식(Form)-실체(Substance)-요지(Purport)입니다.

    또한 그에 따르면 기호함수(Sign function)에 의해 표현-내용에 대해 동형적으로 동작합니다.

    • 형식: 함수의 값이 정해지는 표명(manifestation)에서 상수적 역할을 함, (Schema)
    • 실체: 형식에 의해서만 존재할 수 있으며, 표명에서 변수적 역할을 함
    • 요지: 공통된 요인(factor)이나 함수에 의해서만 정의되고 형식화되지 않은 무형의 사고 덩어리 (질료)

     

    쉬이 말하면, 잠재적 사고에 형식이 투영되며 실체가 생겨난다(실현)는 것입니다.

    객체지향 시스템과 패러다임 그리고 철학에서 "없다면 실체를 생각할 수 없는 것"의 연장선상인 말입니다.

     

    프로그래밍에 적용해도 비슷하겠습니다.

    • 내용-요지: 만들고자 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잠재적 사고
      표현-요지: 형식화 되지 않은 잠재적 프로그래밍 언어
    • 내용-형식: 적절한 형식의 내용인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표현-형식:
      표현방식인 프로그래밍 언어의 문법
    • 내용-실체: 해당되는 로직구현
      표현-실체: 프로그래밍 언어로의 표현

    여기서 혼동이 될 수 있는 점은 기호함수에 따라 표현과 내용의 자리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이죠.

    만약 프로그래밍 언어 개발자라면 내용이 프로그래밍 언어이고, 표현은 로직이 됩니다.

     

    좋다. 그렇다면 2차적 의미가 어떠한 식으로 적용되는가?

    각각의 측면에 모두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위와 같다고 한다

    프로그래밍으로 동작하는 서비스도 2차적 의미를 가지고 있겠죠?

    ‘기쁨 강박증’ 스트레스…SNS에선 모두가 행복?

     

    마지막으로 그의 기호학 계층에 대한 시각화..?를 보고갑시다. 무서워요

    The Semiotic Hierarchy

     

    음성/음운, 의미론/통사론등 언어를 본격적으로 다루지 않았음에도 기호란 이렇게 복잡합니다.

    그래도 살짝만 보자면 바로 저희가 배웠던 모양이 등장함을 알 수 있어요.

    언어의 구성 요소 (feat. 음운론, 형태론, 통사론, 의미론, 화용론), 바람직한 언어 교육화용론이란 무엇인가

     

    또한 들뢰즈 가타리의 철학과도 연결시킬 수 있는데 이는  ‘도덕의 지질학’에 수용된 과정에 잘 설명되어있으니 생략합니다.

     

    왜 언어(기호)의 해석에 비용이 많이 드는가

    현재 언어해석과 생성에서 최첨단을 달리는 LLM(Large Language Model)은 엄청난 크기와 비용을 필요로 합니다.

     

    2018년에 거대한 사이즈였던 BERT(3억 4천만), GPT(1억 1천만)도 지금은 피라미에 불과합니다.

    2023년 기준 PaLM-e(5600억), 작아도 LLaMA(65억 파라미터) 스케일이기 때문입니다.

     

    슬슬 원리가 나오고 있다지만 일정크기의 파라미터를 넘어서면 어째서 새로운 기능이 나오는지는 아직 모릅니다.

    물론 반쯤 당연하게도..? 상식은 네트워크 넓이, 추론은 네트워크 깊이의 영향을 받는다하고 좋은 품질의 데이터를 사용하면 적은 파라미터로도 좋은 결과를 낸다고는 합니다.

    1000억 파라미터를 전후하여 무엇인가가 일어났다. 모델의 구조와는 상관없이, 1천억 파라미터를 넘기는 어떤 시점부터 언어 모델은 말을 이어 지어내는 것을 넘어 기대하지 않았던 일을 하기 시작했다. 충분히 큰 모델들은 컨텍스트를 유지한채로 복잡한 일들을 처리할 수 있었다. 컨텍스트 내 학습 (in-context learning)이라고 부르는 현상은 모델 훈련 없이도 여러 지식을 즉석에서 학습하고, 논리적인 결론을 유도할 수 있었다.

     

    적은 파라미터라고는 하지만 BERT 급만해도 모바일이나 노트북에서 돌리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방식의 인공지능 방식들은 없나 싶지만 당연하게도 있습니다.

    The Many Tribes of Artificial Intelligence (AI)

    마스터 알고리즘

     

    이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2개가 고전적인 기호주의와 현 LLM 모델의 철학적 기반인 연결주의입니다.

    Symbolism vs. Connectionism: A Closing Gap in Artificial Intelligence

     

    기호주의는 계산주의(Computationalism)라고도 불리는데 저는 계산주의라는 용어를 선호합니다.

    왜냐하면 관계를 나타내기 위한 명시적인 룰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Existential Graph와  시맨틱 네트워크

    그러나 앞서 기호론을 살펴보았을때 명시적인 룰을 기반으로 동작하던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때문에 기호주의라기보다는 계산주의라 부르는게 합당하다는 거죠.

     

    오히려 확률을 기반으로 예측하는 연결주의가 언어와 기호의 표현에서 낫습니다.

    앞서 나왔던 내용을 정리해볼까요?

    뉴럴 네트워크

    • 지시대상 - 표현 - 내용은 각각 다대다 관계임
    • 표현과 내용은 상호의존성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 치환이 가능
    • 표현과 내용이 실체화 될때 요지에 형식이 투영되며, 동시적으로 생성
    • 기호를 해석할 때, 외연(1차적)-내연(2차적)이 합쳐져 의미가 작용할 수 있음
    • 함축적 기호학과 메타적 기호학으로 나뉠 수 있음

     

    비트겐슈타인 언어게임이나 들뢰즈의 기계 개념처럼 각 컨텍스트에 따라 다르게 구성될 수 있으며, 이는 룰 베이스보다는 확률에 따른 생성에 가깝다는 말입니다.

    GPT 언어 모델, 에이닷에 적용된 거대언어모델 GPT-3가 무엇일까?

     

    엄청난 양의 도메인 지식에 대한 적절한 탐색 속도는 물론,  "요지"와 같이 비형식적 부분, 각종 중의적/은유적 표현과 말장난, 농담까지 모두 룰베이스로 처리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제게는 마치 컴파일 타임에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것처럼 보입니다.

    보다 네이티브하게 다룰 수 있을 비결정론적 튜링머신이 만들어지면 모를까요.

     

    몇가지 잡생각들

    계산비용

    그렇다고 LLM이 모든 것을 잘 해줄거야는 또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스마트폰보다도 느린 프로세서에 1GB램도 안달린 공학용 계산기의 solve() 기능을 현재 LLM이 더 빠르게/정확하게/전력 효율적이게 처리해줄 수 있을까요?

    아니죠.

     

    인간의 의사결정과정에서도 비슷한 고민이 있어 나온 듀얼 프로세싱 모델로 ELM(Elaboration likelihood model)과 HSM(Heuristic-systematic model of information processing)이 있습니다.

    ELM은 관여도에 따른 중심-주변경로, HSM은 휴리스틱에 따른 시스템1-시스템2로 나뉘어집니다.

    이 중 구글은 HSM에 영감을 받아 수학/코딩/논리/추론이 더 좋아졌다고 합니다.

    2가지의 사고 모드 (시스템 1, 시스템 2)

     

    근데 이상하죠?

    "추론"과 "계산" 과정은 비용이 더 들어가야 하는데, 계산기는 추론시 비용이 적습니다.

    빠르고 무의식적인 시스템1, 제어적이고 규칙기반인 시스템2가 섞여 있는듯이 보이네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은 예측 엔진과 같습니다. 프롬프트가 주어지면 다음에 나올 단어를 예측하여 응답을 생성합니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언어와 창의적인 작업에 매우 능숙했지만 추론과 수학 같은 영역에서는 약했습니다. 고급 추론 및 논리 기능으로 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LLM 출력에만 의존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 비유에서 LLM은 순전히 시스템 1에서 작동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텍스트를 빠르게 생성하지만 깊은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몇 가지 놀라운 기능으로 이어지지만 몇 가지 놀라운 면에서 부족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 1만 사용하여 수학 문제를 풀려고 한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중단하고 산술을 할 수 없습니다. 마음에 떠오르는 첫 번째 답을 뱉어내면 됩니다.) 전통적인 계산은 시스템 2 사고와 밀접하게 일치합니다. 융통성이 없지만 올바른 단계의 순서는 긴 나눗셈에 대한 솔루션과 같은 인상적인 결과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이 최신 업데이트에서는 LLM(시스템 1)과 기존 코드(시스템 2)의 기능을 결합하여 Bard 응답의 정확성을 개선했습니다. 암시적 코드 실행을 통해 Bard는 논리적 코드의 이점을 얻을 수 있는 프롬프트를 식별하고 "내부적으로" 작성하고 실행한 후 그 결과를 사용하여 보다 정확한 응답을 생성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이 방법이 내부 챌린지 데이터 세트의 계산 기반 단어 및 수학 문제에 대한 Bard의 응답 정확도를 약 30% 향상시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우리가 구구단이나 공식을 외우고서는 계산이 빨라지듯, 기계 입장에서도 규칙적 -> 자동적으로 시스템1 영역인 것 입니다.

    그치만 단순한 계산이나 코드 실행처럼 딱 정해진 도메인에 대한 판단은 기존 LLM의 영역보다 더 빠르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언가 달리 표현할 말이 필요하겠네요.

     

    제가 생각한 것은 "경험적 종합 판단"영역에서 "선험적 종합 판단"영역으로 Pre-Training한 무언가 일 겁니다.

    https://forum.owlofsogang.com/t/topic/1617/4

     

    "직관들에 의한 선험적 종합 인식" 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비전공자라 확실하게 이해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백종현님이 작성하셨던 다른책을 읽어본 경험을 말미암아 이해할때 다음과 같았습니다. 틀린 부분이나 보충할 내용이 있다면 해

    forum.owlofsogang.com

    1. System2를 기반한 추론으로 선험적 계산 엔진 생성
    2. System1의 프롬프트를 학습시킬 때, 계산 엔진을 Literal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함
    3. System1에서 추가적으로 추론이 필요한 경우 System2를 이용하도록 함

     

    외적탐색

    지금까지 우리는 내적탐색을 위주로 생각해보았습니다.

    • 선험적: 미리 정의되어 사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기능들 (프리미티브로 사용)
    • 경험적(System 1): 직관적 언어 사용
    • 경험적(System 2): 추론적인 사고

     

    하지만 내적탐색으로 정보가 안나오거나 실시간 정보를 반영하려면 BingChat처럼 외적탐색이 필요하겠죠.

    소비자행동론. 핵심은 관여도와 준거집단 

     

    BingChat 레퍼런스 기능은 정말 좋은데 현재 아쉬운 점은 검색된 정보에 너무 의존한다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1. 현재 페이지나 PDF를 기반으로 알려주는 내용들은 요약 정도
    2. 검색해서 알려주는 내용도 검색에 대한 요약 느낌
    3. ChatGPT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스스로 생각하여 정보를 준다는 느낌이 적음

    아무튼 ChatGPT도 오픈 도메인 엑세스를 잘 하던 Watson을 본받았으면 합니다. [IBM Watson 작동방식에 대한 이해 및 사례 소개]

    Watson은 검색엔진말고도 다양한 분야의 지식에 접근하여 활용가능 했었거든요.

     

    Wolfram|Alpha as the Way to Bring Computational Knowledge Superpowers to ChatGPT, Jeopardy, IBM, and Wolfram|Alpha

     

    그래서 정리해보면 근미래에 출연할 LLM 서비스의 모습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System 1: 시스템이 이용할 선험적 기능들
    • System 1: 직관적 언어모델
    • System 2: 추론적 사고 모델
    • System 2: 외적 탐색 모델

     

    아마 그 후에는 메타인지 문제가 다루어지지 않을까.

    논어 위정편

     

    아래 글이 상대적으로...쉬웠..죠?

    혹시 이해가 안됐다면 "아~ 완벽히 이해했어!"라고 하는걸로. 사실 저도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1. 샛별, 위키낱말사전, 2020 [본문으로]
    2. 페르디낭 드 소쉬르, 일반언어학 강의, 김현권 역, 철학의 정원, 2022 [본문으로]
    3. 질 드뢰즈 & 펠릭스 가타리, 천개의 고원, 김재인 역, 새물결, 2003 [본문으로]
    4.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철학적 탐구, 이승종 역, 아카넷, 2020 [본문으로]
    5. 정순영, 김창렬 H푸드’에 손배소 “'창렬스럽다''혜자스럽다'의 반대 뜻?”, 아주경제, 2015 [본문으로]
    6. 이승아, 잎사귀만 봐도 거품 무는 '애플'... 세상 사과가 다 제 것인가?, 조선일보, 2021 [본문으로]
    7. 김가영, 혜자롭다’X‘창렬하다’ 뭉쳤다… 누리꾼 “신선한 조합”, 동아일보, 2017 [본문으로]
    8. 장 보드리야르, 시뮬라시옹, 하태환 역, 민음사, 2001 [본문으로]
    9. 김소정, 아무렇지 않게 쓴 ‘창렬하다’…김창열 가족들은 13년째 ‘속앓이’, 조선일보, 2022 [본문으로]
    10. 질 들뢰즈, 차이와 반복, 김상환 역, 민음사, 2004 [본문으로]
    11. Maslow, Abraham H, Critique of self-actualization theory, Thousand Oaks, 1996 [본문으로]
    12. Maslow, Abraham H, The farther reaches of human nature, New York: The Viking Press, 1971 [본문으로]
    13. 김재인, 들뢰즈의 비인간주의 존재론, 서울대학교 대학원, 2013 [본문으로]
    14. 질 드뢰즈 & 펠릭스 가타리, 안티 오이디푸스, 김재인 역, 민음사, 2014 [본문으로]
    15.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거식증,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2021 [본문으로]
    16. 西川善司, 「ゼルダの伝説BotW」の完璧なゲーム世界は,任天堂の開発スタイルが変わったからこそ生まれた, 4Gamer.net, 2017 [본문으로]
    17. 김경일, 조언해달라”는 말로 회의 시작해 보라 평범했던 직원의 잠재력이 터진다, 동아비지니스리뷰, 2019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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