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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그래밍, 그리고 학력, 진입장벽..
    프로그래밍/개인적인 생각들. 2017. 7. 12. 01:52

    요즘 바뻐서(약간 핑계도 있기야 하겠지만..) 예전에 내가 커뮤니티에 썼던 글을 모아서 적어본다.



    프로그래머들의 커뮤니티에서 흔하게 물어보는 질문이 학력과 진입장벽에 대한 글들이다. 그래서 나의 생각을 다루어보고자 한다.(현재까지 쓴 글들중 가장 주관적. 너무 뭐라하지 마시길..)

    학력

    고졸과 대졸에 대한 비유이다.

    일단 두 요리사가 있다고 가정하자.
    'ㄱ' 이란 요리사는 조리학과를 나왔고 'ㄴ' 요리사는 그냥 창업을 한 케이스다.

    그런데 둘다 나름 요리를 잘한다고 하고 어떠한 계기로 인해 호텔이나 레스토랑에 지원을 하였다고 할때 누구를 뽑겠느냐는 것과 비슷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외부에서 볼때 실력이 비슷하다고 보면 대학에서 정규적인 과정을 받아서 이론을 탄탄하게 쌓은 ㄱ 요리사가 상대적으로 뽑힐 가능성이 크다.



    비교적 최근에 나온 분자요리학이나 수비드 같은 방식의 요리법만 보아도 재료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가 필요하고 이를 위하여(이 예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들 또한) 관련 이론들을 공부하게 된다.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채용을 한다면 ㄱ요리사는 이미 이론적인 바탕이 되어있어 직감으로 알아채는 것에 비해 복잡한 요리일 수록 이해도가 높을것이고 의사소통또한 원활할것이다.

    실무적인 부분은 좀 떨어질수 있어도 단시간에 성장 가능성이 크고 기업에 이득이 된다는 얘기.

    'ㄴ'이 들어온다면 회사에서 따로 비용을 지불하여 이론공부를 시키거나 스스로 공부하지 않는 이상 이미 실무적인 부분은 익혔으니 성장 가능성이 낮다.
    그렇다고 일일히 교육을 하자니 기회비용이 많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이윤을 내기위한 집단이라는 것을 명심할때
    여러분이 인사권자라면 'ㄴ'요리사가 실력이 매우 뛰어나지 않는 이상 서류로만 볼때 상대적으로 가르치기 쉬운 것이라 예측되는 'ㄱ' 요리사를 뽑지 않겠는가?

    기회의 풀이 넓어지는 것이다.

    +
    진짜 실력은 당연히 서류로만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추가적인 과정을 거치겠지.

    [추가적으로 사족을 달다면, 학벌이라는 것은 첫인상에 중요하기 때문에 필요한 거지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라 본다.]


    진입장벽

    요즘 문과들도 프로그래밍에 쉽게 접한다고 해서 프로그래밍을 너무 쉽게 보는 분들이 많아서 쓰게된 주제이기도 하다.


    가장 비슷한것은 글쓰기가 아닐까 싶다.


    일단 글씨를 이용하여 작성한다는 것, 그러니까 창조를 하는 행위 방법부터 비슷하다.


    두번째 작성할때 형태적인구성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글이 길어지면 문단단위, 챕터, 권수 단위등으로 나누듯이 ,프로그래밍에서 소스의 길이가 길어지면 함수단위, 소스파일, 모듈 단위등으로 나누어서 관리한다.


    세번째 전체적인 내용구성 또한 비슷하다고 본다.

    책이나 코딩이나 모두 일종의 기승전결이 존재하며, 이를 잘 맞추어 작성한 글이나 코드는 잘 만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진입장벽도 비슷하다.

    글을 쓰는것도,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도 모두 누구나 할 수 있고 진입장벽이 낮지만, 잘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스크리브너 같은 전문 글쓰기 프로그램을 써보면 프로그래밍을 하는 듯한 느낌이 온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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