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이래저래 눈에 밟히는 키보드 관련 뉴스가 늘어나고 있어 포스팅을 하는 걸로 대리만족을 해야겠다.
1. Topre Realforce
토프레사의 리얼포스.. 키보드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써보고 싶은 제품이죠.후져보이지만.. 30만원이 넘는다.[from Leopold]
Realforce SA R2SA-JP3-BK(신제품)[from 4gamer]
1.1 정전용량무접점.
그 이유는 바로 정전용량무접점!!
축전기의 축전량 변화를 측정하여 키가 눌렸는지 감지하는 방식이다.
스프링과 부품이 맞물린 구동부가 스위치를 만들어 한 개의 키를 이루는 방식인 기계식과는 다르다.
기계식은 탁탁거리거나 스무스한 반면, 정전식은 쫀득한 느낌이라 한다.
무접점 방식이기 때문에 소음이 적고 3천만번 이상의 키 입력이 가능하다.(위의 Leopold 문서 참고.)
이제 나올 신제품은 5천만번까지 가능!
기계식과 취향 차이라지만 인터넷의 후기들을 보면 마음이 여기에 쏠리는게 사실.ㅜㅜ
해피해킹도 정전용량무접점 방식이지만, 키맵이 워낙 괴랄해서(리눅스와 Vim에 최적화) 윈도우, 리눅스를 둘다 사용하는 나에겐 맞지 않는 방식.
기계식과의 구조 차이.핑크 초콜릿 다이아몬드(위 사진 출처)나 Early Adopter에서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1.2 기본기
비싼 만큼 기본기가 매우 뛰어납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오랫동안 쳐도 고장이 잘 안날 뿐만 아니라 키캡에서도 신경을 굉장히 많이 썼다.
내구성이 떨어지는 ABS(Acrylonitrile-Butadiene-Styrene)대신, 비싼 PBT(Polybutylene terepht)로 키캡을 만들어 내열성, 내마모성, 내구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촉감에서도 우수하다. 키캡에 각인을 하는 방식도 염료승화인쇄 방식을 사용하여 글씨가 잘 지워지지 않도록 했다.
키캡의 경사를 다르게 해서 단을 만들어 키보드를 계단(step) 모양으로 배열하는 '스텝 스컬처 II'를 적용하였다.
그래서 키보드가 오목하기 때문에 손가락과 키캡의 표면적을 일정하게 유지하게 해서 오타를 줄이고, 가운데 키와 위 아래 양끝 키의 거리가 유사해져서 키 누르는 힘을 균일하게 적용할 수 있어 피로를 줄이는 인체 공학적 효과가 있다.
1.3 신기능(APC, 미디어키)
제가 이 글을 직접적으로 쓰게 된 계기는 새로운 리얼포스 키보드가 나온다는 소식 때문이다.[2017/9]
기존 게이밍 제품인 리얼포스RGB의 기능이 리얼포스 키보드에 추가되었다!
리얼포스 키보드의 세대 교체! 신제품 4종 발표
적은 힘으로 타이핑을 할 수 있어 장시간 키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 키보드계에서 해피해킹과 함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리얼포스가 세대 교체에 나서며 4종의 신제품을 19일(현지시각) 발표했다고 엔가젯이 소개했다. [사진 출처 : 엔가젯 재팬]베젤 공간을 전작보다 16% 줄였고 108키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스페이스바를 살짝 늘렸다.
일본어.(더 자세하다.)
東プレ，16年ぶりのREALFORCE第2世代モデルを発表。アクチュエーションポイント変更機能対応モデルや静音モデルなど，バラエティに富む
2017年9月19日，東プレは，同社製キーボード「REALFORCE」通常モデルの刷新を発表した。16年ぶりの第2世代モデルとなる「R2」のシリーズ4機種8製品は，10月6日以降，順次発売の予定だ。 気になるラインナップは以下のとおり。すべてフルキー仕様の日本語配列モデルだが，現在東プレは英語配列モデルやMac配列モデル，10キーレスモデル，そして無線接続モデルも準備中とのことである。 ...
1.3.1 APC(Actuation Point Changer)
APC는 키 반응 위치를 1.5mm, 2.2mm, 3.0mm로 설정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축전량으로 깊이를 측정하는 정전용량무접점의 특징 때문에 가능한 기능입니다. 축전지를 이용하여 얼마나 눌렸는지 판단하기 때문에 눌렸다고 인식되는 깊이를 사람들이 설정할 수 있습니다.
작년에 Realforce RGB에 들어갔었죠.
Realforce RGB[from 기글하드웨어]
균등으로 차등의 흉내를 내기에는 무리여도, 치기 어려운 키들을 1.5mm로 설정하거나 실수로 누를만한 키를 3.0mm로 설정해놓으면 아주 좋을것 같습니다.
1.3.2 미디어키
미디어키는 소리의 크기 조절을 키보드로 도와주는 기능입니다.미디어키는 그리 신선한 시도는 아닌듯 합니다.1.4 총평.
키보드의 '기본'에서 뛰어나지만 비싸다. ㅜㅜ
나중에 키보드를 개조하는 일이 생긴다면 Realforce를 베이스로!!
2. Lenovo UltraNav 키보드
UltraNav 키보드[from Auction]
Lenovo의 UltraNav 키보드는 그 유명한 씽크패드에서 키보드 부분만 때낸 것으로 ThinkPad Compact USB Keyboard with TrackPoint가 정식 명칭이다. 엄청 길다..
씽크패드 T470p[from Lenovo]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하니 씽크패드 키보드 부분과 비교해보자.
씽크패드 키보드 부분과 울트라나브 키보드 0B47209[from Lenovo and 돌서방]
씽크패드의 키보드에서 터치패드와 팜레스트, 전원 및 지문인식 센서만 빼면 거의 똑같다.
2.1 Trackpoint
Realforce에서는 무접점이 포인트였다면 UltraNav에서는 Trackpoint 또는 빨콩이라 불리는 포인팅스틱이 전부라 할 수 있습니다.
Trackpoint[from Auction]
트랙포인트는 터치패드의 대체품으로 빨간색의 조그만 스틱에 압력을 가하여 커서의 방향을 움직인다.
트랙포인트의 사용법은 아래 영상에서 볼 수 있다.
아까 말했지만 터치패드와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고서 모든 것을 키보드 위에서 작업하기 때문에 이리저리 손을 옮기는 시간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 프로그래밍을 할 때 Vim 키맵을 사용하거나 각종 프로그램의 단축키를 잘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는 엄청난 매리트다.
+.
지금은 터치패드가 없지만 예전 IBM 시절에는 SK-8845라고 터치패드와 팜레스트까지 포함된 모델이 있었습니다.
UltraNav SK-8845[from Ebay]
2.2 총평.
트랙포인트 짱짱!!
일반 키보드+트랙포인트나 리얼포스+트랙포인트가 있는 키보드가 있었으면..
예전에 IBM에서 만든 Space Saver II가 있는데 PS/2단자를 이용하는 구형이고..
IBM Space Saver II[from Flickr]
나중에 총알이 충분해지면
2014년에 키보드 마니아에 올라온 Realforce + Trackpoint 개조기를 보고 개조해보고 싶다.
그런데 30만원이 넘는 리얼포스를 실제로 가지고 있으면서 개조를 할 용기가 날지는 의문.. 저분은 손이 안떨리신가보다.
Realforce + Trackpoint!![from 키보드마니아]
3. Logitech Craft
Craft[from Logitech]
Logitech에서 조그 다이얼(셔틀)을 내장한 키보드 신제품을 내놓았다.[2017/8]
이것도 얼마 되지 않았기에 글을 적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Logitech Craft keyboard has a 'smart' dial for creatives
The dial, which can be rotated or clicked, can handle more than just creative chores, Logitech says. It also lets you scroll through Excel spreadsheets, navigate playlists in Spotify or jump from tab to tab in a browser. Using Logitech's "Options" software, you can assign a turn or click to just about any app, the company says.
이미 조그 다이얼들은 시장에 나와있지만, 이렇게 키보드와 합쳐져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건 Craft가 처음인듯 하다.
Contour Design의 ShuttlePro v2와 Microsoft의 Surface Dial
ShuttlePro v2와 Surface Dial을 잠시 살펴보자.
ShuttlePro v2
Surface Dial
3.1 다이얼
다이얼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Adobe
MS Office
전체적
3.2 총평
조그만 다이얼이 화면전환, 기능전환등 수많은 기능에 대응될 수 있게 설계를 해놨다.
사실 이렇게 미니멀하면서 다양한 기능을 하는 것은 애플이 잘하는 것인데, 애플은 터치바를 밀고 있으니.. 살짝 아쉬울 따름.
4. Apple Macbook Pro's TouchBar
Macbook Pro's Touchbar[from Apple]
애플은 작년에 터치바를 넣은 맥북 프로를 발표했다.[2016/10]
'터치 바' 품은 신형 맥북 프로의 특징 7가지
애플이 맥북 프로 레티나 제품군을 4년 만에 완전히 업그레이드했다. 속도만 빨라진 것이 아니다. 가장 큰 관심사였던 OLED 터치 패널 탑재는 사실이었고, 더욱 얇고 가벼워졌으며 트랙패드도 2배 더 커졌다. 맥북의 나비식 키보드도 채택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공개된 신형 맥북 프로를 자세히 살펴보자.1. 터치 바소문이 맞았다.
4.1 터치바
영상을 보면 터치바가 어플리케이션마다 다르게 나와서 나름 유용하게 사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Touch Bar 구조.
Control Strip and Fn Key
Applications
4.2 총평
일단 Esc가 터치바에 포함되어 있는 것은 애도를 표한다.
하지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만드는 애플답게 서로 다른 어플리케이션에서 어떻게 터치바를 활용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이런 모습 때문에 다른 업체들에서도 앞으로 터치바를 지원할 것이고 맥의 표준이 될거라 생각한다.
+.
매직키보드도 터치바가 달려서 나올거란 루머가 있다.
Magic Keyboard with TouchBar[from Back to the Mac]
++.
맥의 터치바와 비슷한 시도를 싱크패드 X1에서 Adaptive Keyboard라고 했었다.
Adaptive Keyboard[from Tech Holic]
하지만 당시 Adaptive Keyboard는 CapsLock을 찾기 힘들고 터치바도 한정되어 있는 등 한계가 명확했었다.
이에 애플의 플랫폼 장악력과 UX 디자인이 대단하다는 것을 한번 더 느낀다.
5. 합성한 키보드.
견물생심이기에.. 내가 가지고 싶은 키보드를 합성해보았다.
Realforce RGB를 기반으로(Realforce SA R2SA-JP3-BK는 12월에 출시여서 아직 공식 이미지가 없다.) UltraNav(Thinkpad 470p)의 포인팅스틱과 터치패드를 장착하고, 상단에 Craft의 조그다이얼 그리고 남는 공간엔 애플의 터치바를 넣었다.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ㅎㅎ
Realforce X UltraNav X Craft X Mac's TouchBar
시제품이라면 6~80은 할 듯.
+. 다양한 키보드 자료.
댓글
